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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국민연금 기금운영 독립' 김성주 소신이 시험대 오르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07-06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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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원칙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이다"고 강조해왔다.

그런 김 이사장 소신에 흠집이 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1년째 공석이고 급기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사개입 의혹도 불거졌다. 
[오늘Who] '국민연금 기금운영 독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85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주</a> 소신이 시험대 오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 이사장은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누구나 추천할 수 있지만 인사권자는 어디까지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라며 “이사장인 제가 심사를 거쳐 올라온 3명의 후보자 가운데 결정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사개입설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장 실장이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공모에 지원해보라고 전화로 권유한 것은 맞다”면서도 “장 실장은 추천한 것이 아니라 덕담으로 전화한 것”라고 해명했는데 인사개입 의혹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을 대상으로 금융계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했음에도 장 실장이 개입한 것은 청와대 내부 기강이 무너진 반증”이라며 “청와대는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이면 장 실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도 “불공정 인사개입은 세계 3대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국민연금을 두고 전 세계의 신뢰가 추락하는 것을 뜻한다"며 "이번 연금본부장 인사 파문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든 사퇴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되기 전부터 “권력과 외압을 차단하는 것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는데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셈이다. 그는 평소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이나 의사결정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말해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공석이 길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운용직 채용과 해외 사무소장 등을 직접 면접하고 선임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자리가 1년째 공석이고 기금운용본부장을 대신해 본부를 이끌던 조익식 직무대리마저 돌연 물러난 탓에 업무를 총괄할 이조차 없다. 

주주의결권 강화, 국민연금 개혁 등 김 이사장이 짊어지고 있는 과제가 산적한 만큼 기금운용본부장을 조속히 뽑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를 봉쇄하는 일이 더욱 무겁다고 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6일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에 들어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선발은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자 서류 심사와 후보자 평판조사, 면접 심사와 인사검증, 최종후보자 계약서 작성과 승인신청을 하게 된다. 승인신청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청해 최종 결정되면 이사장이 임명한다.

김 이사장은 1964년 4월10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시민사회운동을 하다 노무현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고 전라북도 도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왔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고향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에게 패한 뒤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 참여해 복지공약 전반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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