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금호타이어 인수 마친 중국 더블스타, "위대한 타이어 그룹이 목표"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7-06 13:4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호타이어 인수 마친 중국 더블스타, "위대한 타이어 그룹이 목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왼쪽부터)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신텅호텔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투자 완료 기념 행사에서 손을 잡고 있다. <더블스타>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을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더블스타그룹의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당초 약속한대로 기존 금호타이어 경영진인 김종호 회장에게 독립경영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이날 채권단이 추천한 노동법학자 최홍엽 조선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산업은행에 추천한 최 교수는 국내 민간기업에 선임된 첫 노동사외 이사라는 게 노동계의 평가다. 

이밖에 채양기 아이에이 부회장,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김종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등 3명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로써 금호타이어의 등기이사는 5명에서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늘었다.

더블스타는 이날 주식 인수대금 약 39억 위안(약 6천억 원) 지급을 마무리하면서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분율은 42%에서 23%로 낮아졌다.

이로써 더블스타는 2년 동안 추진한 금호타이어 인수에 마침표를 찍고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됐다. 

임시 주총을 마친 뒤 더블스타와 산업은행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금호타이어 투자절차를 마무리하는 기념 행사를 열었다. 

‘새로운 시작의 경축’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및 임직원 대표, 더블스타 및 칭다오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은 승용차용 타이어에 있으며 더블스타 타이어의 경쟁력은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에 있다”며 “두 회사가 협력과 합작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세계적으로 위대한 타이어그룹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독자경영 보장, 중국과 한국의 경제협력 도모, 우호적 노사관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국책은행으로서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발씩 양보하며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계룡건설 공공공사로 수익성 방어, 이승찬 자체사업 어려움 LH 통해 만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