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지연 문제와 관련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인천공항과 아시아나항공에 담당 공무원과 조종·객실·정비 담당 안전감독관(조종 1명, 객실 1명, 정비 2명) 등 모두 5명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생산과 운반, 탑재 등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승무원이 승객 서비스와 기내 판매행위 시 안전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비행 전 사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내식 사태가 안정화한 뒤 아시아나항공의 승객 배상계획을 조사하기로 했다. 배상계획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사업개선 명령 등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교통부는 “5일은 오후 3시까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과 관련해 1시간 이상 운항 지연이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일부 단거리 노선은 기내식을 간편식으로 대체해 조종사와 승무원을 포함해 모든 승객이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해 이른 시일 안에 기내식 사태를 마무리해 안전 소홀이나 승객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내식 공급기업들이 저장과 하역 과정 등 전반적 과정에 숙달되면 이번 주말는 기내식 공급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