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달콤한 감자칩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출시 한 달 만에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달 17일 출시 뒤 16일까지 360만 봉지가 팔렸다. 이를 소비자가격(2400원)으로 환산하면 판매액은 약 86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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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
이러한 판매기록은 농심에서도 최초이자 최고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국민스낵 새우깡을 능가했다. 새우깡의 월 평균 판매액은 60~70억 원이다.
달콤한 감자칩 시장을 만들어 낸 해태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200억 원 정도다.
농심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편의점·대형마트에서 물량공세로 허니버터칩을 밀어냈다.
농심은 안정적 물량 공급으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매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현재 농심은 24시간 생산체제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전국 유통망에 공급하고 있다. 또 농심은 수입산이 아닌 국산 감자로 수미칩을 만들고 있다.
농심은 국산 감자를 수매해 국내 최대의 저온시설에 저장하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수미칩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농심은 다른 업체들이 외국에서 감자를 구입해 겪는 수급 불균형 문제가 없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아산공장 수미칩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고 모두 국산 감자를 사용하는 만큼 감자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농심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로 허니버터칩 추격에 나서 일단 완승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