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 동의 없이 다른 사람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오류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4일 전자전문매체 씨넷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심각한 오류가 나타났다는 사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문자메시지 앱. |
다수의 사용자들은 레딧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가장 최근에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에게 스마트폰에 저장된 여러 장의 사진이 저절로 보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증상을 겪은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9플러스와 갤럭시노트8을 쓰고 있다.
사진이 무작위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졌을 때 이 스마트폰에는 기록이 남지 않지만 상대방에는 최대 50장에 이르는 여러 장의 사진이 문자로 전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용자들은 이런 오류를 겪는 사례가 현재까지 모두 통신사 T모바일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통신사 서비스에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T모바일 관계자는 씨넷에 "이번 사태는 T모바일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전자에 문의해봐야 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씨넷을 통해 "이번에 논란이 된 오류에 대해 전달받은 뒤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증상을 겪는 사용자들은 곧바로 서비스센터에 연락해보기 바란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