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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은 직원연대 운영진에게 내린 전보 취소해야”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7-04 12: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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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은 직원연대 운영진에게 내린 전보 취소해야”
▲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겸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에서 직원연대 운영진 4명에 내린 전보 조치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겸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가 대한항공에서 직원연대 운영진 4명에 내린 전보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사무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이 뚜렷한 목적 없이 서울과 인천에서 일하던 정비사 3명을 부산과 제주로 부당하게 전보 조치했다”며 “김포에서 일하던 지원팀 직원도 부산으로 장기로 출장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 4명이 한진그룹 오너일가 갑횡포에 항의하고 있는 직원연대의 운영진인 만큼 대한항공이 의도적 인사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한항공이 직원연대 운영진에 내린 부당 전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톡 제보방에 따르면 지원팀 직원은 장기 출장 명목으로 인사 조치를 받았지만 기한을 정하지 않아 사실상 전보 조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은 그동안 민주적 요구를 하는 직원을 해고하거나 전출하는 등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단결권 행사를 교묘하게 방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상사에 인사하지 않거나 성의없이 인사하는 직원을 종이에 적어 신고하는 ‘옐로카드’ 제도와 회사에 밉보인 직원 동태를 감시해 윗선에 보고하는 ‘엑스맨’ 제도를 운영했다”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 직원들은 인간 이하의 모욕감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민주당과 을지로위원회는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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