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 면세점에서 판매 증가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46만 원에서 16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3일 13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42억 원, 영업이익 2828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것이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은 시장 경쟁 심화와 온라인 채널 강세로 2분기에도 부진했을 것”이라면서도 “반면 화장품에서 면세점을 비롯한 대부분 유통채널이 성장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비례해 면세점 매출이 성장했을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음료에서도 가격 인상 및 월드컵 마케팅 효과, 기후적 요인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부문에서 온더바디 스파라인이나 탈모전용 샴푸, 핑크쏠트치약 등 프리미엄 고가제품군을 키우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 건강과 미용(H&B)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시도를 놓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면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지고 매출 상승이 동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업종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 업황이 회복 국면에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LG생활건강은 유통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인수합병은 빠르게 변하는 아시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