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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삼성물산,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아파트 분양 맞경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7-02 15: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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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아파트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사업이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는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아파트 분양 맞경쟁
▲ 서울 서초 반포동 '디에이치반포'(가칭) 조감도.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8월에 전국에서 분양되는 재건축아파트는 모두 13개 단지, 총 8847가구다. 조합원 몫을 뺀 일반분양 물량만 2460가구다.

경기 광명 철산동, 남양주 평내동, 성남 금광동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남 거제와 강원 춘천 등에서도 분양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에서만 대형건설사가 단독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2개 단지가 분양돼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반포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를 8월 안에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호가든3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206 일대에 있던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4층, 6개 동, 835가구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일반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210가구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프리미엄브랜드 ‘디에이치’를 내놓은 뒤 처음으로 수주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애초 이 단지를 디에이치가 처음으로 적용된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조합과 공사기간, 공사금액 등을 놓고 갈등하다가 사업일정이 지연되면서 최근 분양을 마무리한 ‘디에이치자이개포’에 ‘디에이치 첫 적용 단지’ 자리를 넘겨줬다.

현대건설은 분양일정이 1년 반가량 늦어진 점을 감안해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분양일정이 정확히 잡히지 않아 아파트단지 이름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디에이치를 적용한 단지로 만들어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아파트 분양 맞경쟁
▲ 래미안 서초우성1차아파트 투시도.

삼성물산도 서울 서초에서 ‘래미안서초우성1차’의 분양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6번지 일대에 위치한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1317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232가구다.

애초 세워놓은 계획보다 석 달가량 분양일정이 밀려 7~8월경에 분양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여름휴가기간 등을 피해 9월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래미안서초우성1차 인근에 이미 래미안서초에스티지와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등의 아파트단지를 공급해놓아 대규모 래미안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물산이 5월 말에 공개한 래미안 사물인터넷(IoT) 홈랩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단지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하반기부터 입주민들의 성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다양한 전자기기들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사물인터넷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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