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을 대폭 늘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100개 늘려 16일부터 모두 10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 스타벅스코리아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100개 늘려 16일부터 모두 10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 |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에 앞서 4월23일부터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모두 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해오고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신용카드나 모바일페이 등 현금 외 다른 지불방법을 사용하는 고객 비중이 높고 디지털 인프라 역시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개선 등을 통해 최적화된 현금 없는 매장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2달 동안 현금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결과 3개 매장의 현재 현금 거래율은 0.2% 수준으로 기존 3%에서 더욱 떨어졌다. 3개 매장을 더해 하루 1건 정도가 현금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 사람의 현금 정산시간도 기존 10분 내외에서 현재 3분 내외로 줄어들며 70%의 시간 단축 효과가 있었다. 하루에 7번 정도의 정산이 이루어지는 점을 볼 때 매장당 하루 평균 약 50분, 월 평균 25시간 정도의 업무시간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산시간이 줄어 이 시간에 매장의 청결 관리나 고객 응대 등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스타벅스코리아는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대되는 100개의 현금 없는 매장도 현금거래율이 5% 미만인 매장들로 선정됐으며 2일부터 2주의 안내기간을 거친 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된다.
16일부터 이 매장을 방문하는 현금 사용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이 권유되며 현금만 소지한 고객은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