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베트남 공장 가동 등으로 비용이 늘어 2분기 수익성은 기대를 밑돌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베트남 공장 가동비용 및 LED 경쟁 심화 등으로 서울반도체가 2분기에 예상치를 소폭 밑돈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정훈(왼쪽), 이병학 서울반도체 각자대표이사 사장. |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 2964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6.5% 줄어드는 것이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13.3% 낮춰 잡았다.
서울반도체는 일반 조명부문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현재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구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초기 가동비용이 늘어난 탓에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됐다.
LED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도 서울반도체에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경쟁회사들이 LED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올레드TV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LCDTV용 광원인 LED백라이트유닛 모듈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 1조2038억 원, 영업이익 9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3% 낮춰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