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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프로듀스48'로 발굴한 걸그룹으로 일본 공략한다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7-01 0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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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이 자체 음악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일본으로 입지를 넓힐까?

CJENM은 CJE&M시절부터 해외 진출에 힘썼고 나름 성공했지만 일본시장에서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CJENM, '프로듀스48'로 발굴한 걸그룹으로 일본 공략한다
▲ 프로듀스48.

CJENM은 프로듀스48에 일본 최고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들을 참가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방송 흥행은 물론 일본 공략의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듀스48은 방송 초반 인기몰이와 화제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CJENM이 애초 목표로 삼았던 일본 방송음악콘텐츠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프로듀스48은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이후까지 Mnet에서 방송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아이오아이(IOI), 워너원 등을 만들어냈던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시즌3'에 해당한다.

프로듀스48은 6월15일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CJENM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방송 인기도 지표인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시청률도 유료 가구 기준 1회 1.1%에서 2회 1.9%로 수직상승했다.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듀스48은 일본 현지에서 '스카파'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BS스카파'로도 동시에 방송된다. 스카파는 유료방송 가입 가구수 320만 가구를 보유한 일본 최대의 유료 다채널 방송위성통신사업자다.

특히 일본 최고 인기 걸그룹인 AKB48의 최고 인기멤버인 마츠이 쥬리나 등도 프로듀스48에 참여하면서 일본 내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듀스48은 방영 수 개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AKB48 등 일본 연예기획사 AKS에 소속된 걸그룹 멤버들과 국내 각 기획사 연습생이 모여 경쟁 끝에 12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을 만든다는 설정이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애초 CJENM이 반일감정 우려에도 일본 걸그룹 멤버들을 방송에 참여시킨 이유는 일본시장 공략 때문이다.

일본 음악시장은 약 6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이다. 

이에 앞서 CJENM은 지난해 말 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MAMA)를 베트남, 홍콩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시상식을 동시 개최하면서 일본시장 확대 의지를 보였다.

CJENM은 프로듀스48을 통해 만들어지는 걸그룹의 계약기간을 2년6개월로 정했다. 

이에 앞서 프로듀스101 시리즈로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계약기간은 1년, 보이그룹 워너원의 계약기간은 1년 반이었다. 일본시장 공략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CJENM 의지로도 해석된다. 

CJENM이 프로듀스48를 통해 일본 음원시장을 확대한다면 막대한 수입이 예상된다. CJENM은 지난해 3분기 워너원 흥행 덕분에 음반 및 음원사업 매출이 663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냈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워너원 소속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워너원이 벌어들인 수익은 CJENM과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워너원이 각각 25%, 25%, 50%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ENM은 이번 프로듀스48의 공동연출 파트너인 아키모토 야스시 프로듀서를 해 소속 연예인들의 일본 방송 연예시장 진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모토 야스시 프로듀서는 AKB48를 만든 일본 최고로 꼽힌다.

이번 프로듀스48에는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장규리도 참가했다. 프로미스나인은 CJENM 자회사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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