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좋아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8일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72단 엔터프라이즈용 SSD 제품 출하가 시작된 점도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D램시장은 공급 초과를 우려했으나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들이 공정 미세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늘어나고 D램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020억 원, 영업이익 6조1090억 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2분기보다 각각 6%, 28% 늘어나고 D램 가격도 2분기보다 1%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원/달러환율이 상승한 점도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9120억 원, 영업이익 22조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6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