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에게 빠른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빠르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뒤 비핵화 계획 마련 등을 위한 후속회담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신속한 비핵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20일 폭스TV에 출연해 "길게 늘어지고 늦춰지는 북미회담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청됐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참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한 답은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는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동방경제포럼과 관련해 "적어도 장관급 이상의 북한 대표단이 9월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3자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 측의 반응과 의향에 따라 열지를 결정할 것이고 러시아는 이를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