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료방송 합산 규제가 폐지되면서 CJ헬로가 KT에 인수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8일 CJ헬로 목표주가를 8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CJ헬로 주가는 27일 1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유료방송 합산 규제가 일몰돼 KT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J헬로의 매수자로 나설 수 있게 됐다”며 “CJ헬로는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KT에 인수될 가능성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유료방송 합산 규제는 한 유료방송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33.33%)이 넘게 가입자를 모으지 못하도록 제한한 제도인데 6월27일 일몰됐다. KT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위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0.45%를 확보하고 있다.
CJ헬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CJ헬로는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이 감소해 케이블TV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하락했고 알뜰폰(MVNO)사업부문의 비용도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VOD 매출 감소는 통신업체의 모바일 인터넷TV(IPTV) 무료영화 혜택 등 시장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알뜰폰사업도 다른 통신업체의 요금제 인하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는 2018년 매출 1조165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3.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