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 회복이 꾸준한 데다 11월 문을 여는 면세점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3만5천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6일 1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 등 판관비가 축소돼 2분기 영업이익률이 6% 오를 전망이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이 8% 내외로 성장할 것이고 천호점과 대구점도 리뉴얼 효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면세점 개점을 위해 8~10층을 공사 중인데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반적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은 강남권 점포에서 VIP고객과 명품에 집중해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은 MD능력과 입지만 양호하다면 수익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백화점은 국내 3대 백화점 유통업체로 MD능력을 의심할 이유가 없는데다 삼성동은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하는 마이스(MICE) 핵심지역인 만큼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1월 영업면적 1만4005㎡(4244평)규모로 영업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 1조415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