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해외 유통회사와 계약을 맺고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 제품을 수출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일본의 유통회사 이온(AEON)그룹의 홍콩 법인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와 식품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
원테이블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출시 5개월여 만에 25만 개 이상 팔렸다.
현대백화점과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테이블과 현대백화점의 협력사가 생산하는 디저트 브랜드 ‘한입원바이트’를 홍콩에 있는 이온백화점 11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또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다른 유통채널 진출을 위한 추가계약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온그룹은 연매출이 82조 원에 이르는 대형 유통회사다.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백화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는 1차로 화식한우 사골곰국(원테이블), 오발탄 양볶음밥(원테이블), 초코케이크(한입원바이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한입원바이트) 등 모두 17개 품목(물량 1만5천여 개)을 판매하고 앞으로 티라미슈(비스테카), 닭강정(김순례 닭강정) 등을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상품 선정을 위해 홍콩 이온백화점 바이어들이 5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해 식품관을 둘러보며 국내 식품 브랜드를 놓고 품평회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7월부터 한류에 관심이 많은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 현지 유통회사와 구매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