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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핀란드 에너지기업과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6-26 1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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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핀란드 에너지기업과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 (왼쪽부터)하비에르 카바다 바르질라 에너지 부문 대표, 지영조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 존 정 그린스미스 에너지 최고경영자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그룹-바르질라&그린스미스 에너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핀란드 에너지기업과 손잡았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가속화와 사업성 확보를 위해 핀란드 에너지기업 바르질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신에너지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현대차그룹는 설명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에너지저장장치는 환경 오염의 확산,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이 가중되면서 신에너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바르질라의 협업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뿐 아니라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카바다 바르질라 에너지부문 대표는 “바르질라와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분야인 재활용 배터리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르질라는 에너지 종합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전 세계 177개국 이상에서 67GW 규모의 발전 설비 용량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바르질라는 2017년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그린스미스 에너지를 인수해 설계, 제작, 제어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그린스미스 에너지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바르질라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에너지저장장치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설치 및 운영 경험을 축적해 유지 및 보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차별적 핵심 기술력 강화와 사업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제 적용이 가능한 분야에서 실증사업을 벌여 경제성을 검토한다. 전기차 개발 및 판매, 재활용 배터리 회수, 에너지저장장치 개발·판매·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자원 순환형 사업체계도 함께 가동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쏘울 EV의 재활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1MWh급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구축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실증사업을 확대할 예정인데 3년 안에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상용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서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에 다양하게 활용돼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자연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발전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해 사용된다.

특히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핵심 전력저장원인 에너지저장장치는 본격적 성장 궤도에 접어든 전기차시장과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시장 분석회사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물량은 2016년 0.1GWh에서 2025년 29GWh로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10GWh 가량이 에너지저장장치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0GWh는 2만8천 가구(4인, 가구당 월평균 전력소비량 350kWh 기준)가 1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현대차 코나 전기차(64kWh) 15만5천 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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