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과 수출을 통해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애초 7만1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애경산업 주가는 7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화장품 브랜드인 AGE 20’S 판매를 놓고 국내에서 ‘시즌 10’ 제품을 팔고 있는데 중국에선 ‘시즌 6’, 일본에선 ‘시즌 8.5’ 제품을 팔고 있다”며 “앞으로 AGE 20’S를 면세점 등에서 추가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애경산업은 세탁세제 ‘스파크’, 치약 ‘2080’ 등 생활용품과 ‘루나’, ‘포인트’ 등 화장품을 생산해서 팔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52.2%와 6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애경산업이 화장품 제품군을 늘린 점도 올해 화장품 매출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최근 마스크팩을 출시하고 면세점 등에서 팔고 있다”며 “중국에서 마스크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단일 품목만 판매한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중국 역직구 판매창구에서 AGE 20’S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빠링허우(1980년대 생)와 주링허우(1990년대 생)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경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698억 원, 영업이익 8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7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