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6-25 11: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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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투자회사 더벤처스와 손잡고 스타트업을 키운다.
하이트진로는 더벤처스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뼈대로 하는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더벤처스는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이사와 문지원 더벤처스 대표이사가 설립한 초기기업 전문 투자회사로 민간 투자에 토대해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호 대표와 문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동영상 자막제작회사인 비키를 창업해 라쿠텐에 2억 달러(약 2231억 원)에 매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더벤처스는 국내외 스타트업 50곳 이상에 투자했으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셀잇과 주차장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파킹스퀘어 등을 육성해 카카오에 매각하기도 했다.
특히 더벤처스는 요리 배달회사인 셰프온, 식자재 배송회사인 마켓앤 등 음식 관련 스타트업을 키우며 음식 관련 기술에 전문성을 쌓아왔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우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 약 1653제곱미터(500평) 규모로 더벤처스와 협업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벤처스가 이 협업공간을 6월 말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센터 상무는 “하이트진로 사업비법과 더벤처스의 스타트업 육성제도를 결합해 창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며 “여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과 교류하고 이들에 투자해 새 사업기회를 찾고 4차산업혁명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 대표는 “더벤처스의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적극 활용해 협업공간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하이트진로와 공동으로 다양한 육성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