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21일~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지역·국가별 차량공유 선도 업체들의 경영진을 초청해 글로벌 시너지 창출 방안과 미래기술을 논의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도미니크 옹(Dominic Ong) 그랩 글로벌 제휴담당과 신카이 챙(Xinkai Cheng) 그랩 전략담당, 오데드 야르코니(Oded Yarkoni) 업스트림 글로벌 마케팅담당, 톰 왕(Tom Wang) 투로 CPO, 야엘 리브킨드(Yael Rivkind) 오토노모 글로벌 제휴담당, 박승범 쏘카 말레이시아 COO, 크리스천 이거(Christian Eager) 투로 CTO, 김상우 쏘카 데이터본부장, 원종필 쏘카 CTO, 유유 리(Yuyu Li) AT츄처 COO, 레온 풍(Leon Foong) 쏘카 말레이시아 CEO, 웨이유 첸(Weiyu Chen) AT츄처 CEO. |
SK그룹 지주사 SK가 그랩과 투로, 쏘카 등 글로벌 차량공유업체들과 차량공유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SK는 21~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지역·국가별 차량공유 선도업체들의 경영진을 초청해 글로벌 시너지 창출방안과 미래기술을 논의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1위 승차공유(라이드셰어링)업체 ‘그랩(Grab)’과 미국 1위 차량공유(카셰어링)업체 ‘투로(Turo)’, 한국 1위 사업자 쏘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SK가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투자하거나 경영권을 인수한 곳들이다
SK는 2015년 쏘카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투로가 실시한 1천억 원 규모의 펀딩과 최근 그랩이 실시한 2조 원 규모의 펀딩에 각각 참여했다.
SK와 쏘카가 말레이시아에 세운 합작법인인 ‘쏘카 말레이시아’와 중국 차량공유업체인 ‘AT츄처(Atzuche)’, 이스라엘 모빌리티 데이터 스타트업인 ‘오토노모(Otonomo)’ 등의 경영진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글로벌사업의 시장환경과 성장전략, 사업 확장을 위한 미래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 뒤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구체적 활용방안 등도 활발하게 논의됐다”며 “참석자들 모두 SK 주도의 교류 기회가 지속되기를 희망할 만큼 매우 의미있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은 차량공유사업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교통·환경 문제 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각자의 서비스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도 의견을 나눴다.
SK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글로벌 에너지에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C Automotive 등에 따르면 차량공유시장 규모는 연 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약 2천억 달러, 2040년에는 3조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4대 핵심시장을 선정해 지역별 차량공유 선도사업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 확장과 수익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