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 CEO승계카운슬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칠승 의원실> |
포스코 다음 회장 인선을 놓고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93차 정책조정회의에서 “포스코를 장악한 소수의 경영진들이 밀실에서 포스코를 쥐락펴락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오랜 기간 계속돼 왔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투명하고 공개적 절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정치권 개입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20일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CEO승계카운슬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10년 동안 포스코를 거덜 낸 적폐세력들이 다시 포스코를 움겨쥐려한다”며 “승계카운슬이 전현직 회장들의 이권과 후사를 도모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EO승계카운슬은 20일 회장 후보를 5명가량 추려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했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거명되는 인물들 대부분 이전 경영진의 대리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우려하는대로 포스코 회장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전혀 개입을 하지 않고 있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면서 “여당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정치개입 시각이 있는 것은 알지만 어디까지나 국민기업 포스코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