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는 무디스(Moody's) 본사.<뉴시스> |
‘Aa2’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올린 뒤 계속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 안정적, 긍정적으로 나뉜다. ‘부정적’은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의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긍정적’은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과거 북한을 둘러쌌던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 평가도 ‘보통(moderate)’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거대하고 다각화된 경제는 국제적 충격에도 계속 탄력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의 국가 재정이 견실하게 유지되고 구조개혁이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한국 경제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무디스와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을 매겨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