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낼 수도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에 정제유 수익성이 좋아지고 재고 관련 손익이 늘어나는 등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며 ”에쓰오일의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경유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2분기 실적에 크게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은 2017년 기준은 전체 매출 가운데 78.6%를 정제부문에서 거뒀다. 경유 매출은 전체 매출의 29.2%다.
국제유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재고자산의 평가가치가 오르는 점도 에쓰오일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이다.
재고자산 평가를 놓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늘어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에쓰오일은 석유사업부문에서 2분기에 영업이익 3032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2분기에는 석유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 849억 원을 봤다.
2분기에 화학사업부문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벤젠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가 줄었지만 폴리자일렌(PX)과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1분기보다 늘었다”며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화학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5.0% 늘어난 837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451억 원, 영업이익 49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320.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