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6-18 1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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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넉넉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2014년 이후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낸 신규 수주 성과에 힘입어 26조 원까지 늘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규제 강화 등 국내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에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 수주잔고는 2016~2017년 연 평균 별도기준 매출액의 6.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른 대형 건설사 주택부문 수주잔고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2~3배 정도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분양 세대수도 2만5천 세대가량으로 2017년 분양 세대인 2만3천 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자체사업이 40%를 넘어 수익성도 좋을 것으로 송 연구원은 봤다.
송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와 삼성동·해운대 아이파크 등 성공적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사업, 복합개발사업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주택 사업에서 입지를 충분히 다지면서 실적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5090억 원, 영업이익 5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