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휴대폰부품시장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이 2019년까지 좋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5일 14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는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기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2018년 영업이익에서 컴포넌트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99%”라고 분석했다.
휴대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공급 부족은 휴대폰시장의 비수기 탈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기업들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은 장기화 될 것”이라며 “올해와 다음해 삼성전기의 실적과 주가는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라타, TDK, 다이요유덴 등 일본 기업은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모바일과 전장용이 요구하는 조건과 규격이 달라 생산라인 전환에 제한이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8조1408억 원, 영업이익 78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15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