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봤다.
11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 및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장 총리관저로 돌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 정상회담 관련) 최신 정세설명이 있었다”며 “북미 정상회담 관련 방침을 놓고 더욱 면밀히 조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도 제기해 준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가 진전될 수 있도록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방침을 두고 일본과 미국, 나아가 한국, 미국, 일본이 완전히 공유하고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신 정세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먼저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둘이서 제대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아베 총리는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