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금융  금융기타

현대차그룹 개편에서 현대모비스 A/S부품사업 내놓기 어려워져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6-11 11:2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의 중국 판매 부진 영향으로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과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는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을 전면 수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현대모비스의 A/S부품 등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현대모비스의 고수익 사업은 중국사업과 A/S부품사업이었지만 중국시장에서 완성차 부진의 영향으로 이제 A/S부품사업만 남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그룹 개편에서 현대모비스 A/S부품사업 내놓기 어려워져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그는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A/S부품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넘기면 재원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은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부품사업을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하려던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을 전면 수정할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의 A/S부품사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현대모비스에서 A/S부품사업을 떼어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저수익 상황이 지속되면서 현대모비스의 A/S부품사업 이익 비중은 70~80%까지 오를 것”이라며 “A/S 부품사업이 핵심 부품사업을 키우기 위한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를 세우거나 현대모비스 인적분할 및 대주주의 현대글로비스 지분과 맞교환(swap) 등의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기아차는 사드보복을 겪은 뒤 중국 판매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5월 중국에서 소매판매가 5만3천 대로 2017년 5월보다 3% 떨어지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으로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국내 부품회사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2016년 기준 현대모비스의 중국 영업 비중은 30%이며 모듈사업 매출 가운데 90%를 현대기아차와 거래에서 냈다”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회복이 지연되는 것은 현대모비스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네이버, AI·커머스·GPU 인프라 3대 성장축"
울산화력발전소 붕괴로 매몰자 9명 중 4명 구조, 이재명 "구조에 자원 총동원"
[6일 오!정말] 민주당 이기헌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
IBK투자 "카카오게임즈 올해는 메마른 시기, 내년 신작 모멘텀 싹트다"
IBK투자 "현대백화점 본업 성장성 유지, 지누스 부담은 지속될 전망"
IBK기업은행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 1700억 공급, "생산적 금융 활성화"
인터넷신문협회 광고주협회 비판, "언론진흥기금·자율규제기구 장악 부적절"
IBK투자 "SK바이오팜 4분기도 고성장 지속할 것, 관세 리스크 완환까지"
유한양행 마일스톤 공백에 수익성 '뚝', MASH·알레르기·비만약 '포스트 렉라자' 정조준
수출입은행장 황기연 취임, "미래성장 이끌 전략산업 육성에 역량 집중하겠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