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전국 법원장 "재판거래 의혹 놓고 형사조치는 적절하지 않다"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6-07 19:53: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 법원장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의혹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놓고 형사조치를 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냈다. 

전국 법원장 35명은 7일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전국 법원장 간담회를 열고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관련자들의 형사조치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전국 법원장 "재판거래 의혹 놓고 형사조치는 적절하지 않다"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들은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자들에 대해 형사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한 특별조사단의 결론을 존중하며 사법부에서 고발, 수사의뢰 등 형사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합리적 근거 없는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 제기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사법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혁방안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시간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별도의 투표나 의결절차는 없었다. 

간담회는 법원행정처장 주재로 열려 김명수 대법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주재자인 법원행정처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특별조사단 단장이라는 이유로 개회 후 퇴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고참급 판사인 법원장들은 형사조치를 두고 신중한 의견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참급 판사들로 이루어진 서울고등법원 부장 판사회의도 5일 “형사조치가 법관에게 압박을 주거나 영향을 미쳐 재판의 독립이 침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메리츠증권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울산GPS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