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에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인하대학교 조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인하대학교 현장조사를 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4~5일 이틀 동안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조사기간을 3일 연장했다.
교육부는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 등 인하대의 편입학 운영실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하대에 회계자료를 추가로 요구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인하대학교 부설 인하대병원과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들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애초 조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뿐 아니라 인하대학교의 편입학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는데 이를 넘어서 회계분야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교육부는 인하대학교가 한진그룹 계열사들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한진정보통신에 포탈관리 등 일감을 몰아주거나 인하대병원 사무실을 정석기업 건물에 입주하는 방식으로 한진그룹 계열사들과 부당한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인천평화복지연대로부터 제기됐다.
한진정보통신은 정보처리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고 전산체계 개발과 설계 등 자문 용역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99.35%를 보유하고 있다.
정석기업은 서울한진빌딩과 인천정석빌딩, 부산정석빌딩 등 부동산 관리를 맡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지분 48%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지분 21%를 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