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어떠한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증선위의 모든 판단과 결정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회계기준을 토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증선위원장인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안진·삼정회계법인에 소명의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그는 “회사와 회계법인에도 소명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필요한 범위에서 대심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심의 과정부터 최종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위원 3명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 차례 진행된 감리위원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세 차례에 걸친 감리위원회 회의가 매번 10시간 넘게 진행됐고 감리위원회 최초로 대심제도 시행됐다”며 “심의 결과에 치열했던 논의 내용이 잘 담겨있으며 회의 운영도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번 사안에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정보보안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확한 정보가 누설된다면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증선위의 최종 결정을 가장 공정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일반에게 공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증권선물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감리위원장인 김학수 증선위 위원과 민간 출신 비상임위원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