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월 미국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5월 미국에서 각각 6만6천 대, 5만9천 대를 팔았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5월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 판매는 각각 10%, 2% 늘었다.
5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59만 대로 5% 증가했다.
현대차가 평균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4.2%로 0.2% 포인트 늘어난 반면 기아차 시장 점유율은 3.7%로 0.1% 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는 5월 미국에서 세단 판매가 21% 줄었지만 RV 판매는 53% 증가했다. 기아차는 세단 판매가 3% 늘었지만 RV 판매는 2017년 5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5월 미국에서 완성차회사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 완성차회사인 GM과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판매 호조를 보인 반면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완성차회사들은 판매가 줄거나 시장 평균보다 낮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GM과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각각 12%, 11%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토요타와 닛산은 5월 미국 판매가 각각 1%, 4% 줄었으며 혼다의 미국 판매는 3% 느는데 그쳤다.
유럽 고급차 브랜드 판매는 부진했다. 아우디와 BMW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1%, 3%였고 다임러는 판매가 소폭 줄었다.
미국 전기차회사인 테슬라는 5월 현지에서 47% 늘어난 3144대를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