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제윤경 대변인이 지방정부를 바꾸면 주민들의 삶이 바뀐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수 후보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남도 거제시를 찾아 출정식을 열고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이날 김효영의 ‘시사포커스 경남’과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동지로 조용히 그림자처럼 있던 김경수 후보가 막상 주인공이 되니 단단해지고 강해졌다”며 “김 후보에게서 두 대통령을 합쳐놓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최근 경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20% 가까이 앞서고 있다.

제윤경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상당한 차이로 김태호 후보에 앞서고 있고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역 ‘샤이보수’(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성향을 숨기고 응답하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뜻한다)계층의 응답률이 여론조사 결과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경남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함께 공감하고 그동안 보수당에 많은 지지를 보냈던 경남도민들의 마음을 조금 더 돌리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드루킹 공세’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경수 후보가 그동안 보여줬던 정치활동과 이번 의혹에 솔직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경계심이 있던 지지자들이 마음을 연 것 같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지방정부가 바뀌면 주민들의 삶이 바뀌는 것을 이미 많이 경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하는 것을 보고 잘한다고 감탄하는 분들이 많은데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똑같이 잘한다는 감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