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의 월 할부금보다 갤럭시S9은 7500원, 아이폰은 1만 원, 아이폰X은 1만2500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렌탈료와 중고폰 가치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산정한다. 맥쿼리는 현재 호주 1위 이통사 텔스트라와도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렌탈은 기존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인 갤럭시클럽, 아이폰클럽과 달리 별도 이용료가 없다. 또 중고폰 반납 시점이 아닌 개통 첫 달부터 할인혜택을 받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렌탈은 해외 통신업계에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미국과 호주의 이통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스마트폰 렌탈을 도입해 상당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보다 더 자주 제품을 교체하고 있다”며 “중고폰 처분 경험이 없는 고객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 스마트폰 렌탈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T렌탈에 가입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분실, 파손했을 때를 대비해 'T올케어'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스마트폰을 대여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하면 일반 할부 구매처럼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하지만 T올케어 서비스에 가입하면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했을 때 하루 만에 보상폰을 받을 수 있고 부담금도 줄어든다.
T올케어 이용료는 스마트폰 종류와 보상한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기종별 이용료는 △안드로이드 고급형 5400원, 프리미엄형 7천 원 △애플 고급형 6600원, 프리미엄형 8200원 등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사장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