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방형 혁신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을 향해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고 정당한 납품단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방형 혁신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기술보호와 정당한 납품단가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과
여승동 현대기아자동차 품질총괄 사장, 유웅환 SK텔레콤 센터장 등 대기업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생산성을 높이려면 기술 탈취와 납품단가 부당 인하 등 고질적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며 “대기업이 기술을 탈취하고 납품단가를 깎게 되면 중소기업은 더 이상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고 대기업의 경쟁력 확보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와 납품단가 제값 보장 등은 궁극적으로 대기업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며 “중소기업을 돕는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혁신체계의 폐쇄성을 지적하면서 개방형 혁신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베이징 중관춘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혁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며 “대기업의 장점인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 중소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결합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한다면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지원하고 4차산업혁명 연구개발(R&D)을 공동추진하면 정부도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