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의 지분을 사들인다.
LG전자는 약 536억 원을 들여 로보스타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 LG전자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
로보스타가 7월 중 실시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에 LG전자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내년 말까지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33.4%까지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과 품질 검사, 물류 등 공정 전반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6천억 원을 들여 경남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 제품 전용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재건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보스타는 1999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업체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생산설비의 부품 운송과 조립 등에 쓰이는 로봇을 생산해 공급한다.
LG전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로봇을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기업에 투자를 늘려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초 약 90억 원에 국내 로봇업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사들인 데 이어 미국 로봇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의 지분 인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