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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리 가격 올라 자회사 호조 덕에 기업가치 높아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5-29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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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주회사 LS가 구리 가격 상승 등 우호적 영업환경의 지속으로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9일 “LS의 주요 자회사인 LS전선과 LS산전, LS니꼬동제련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구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LS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S, 구리 가격 올라 자회사 호조 덕에 기업가치 높아져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1522억 원, 영업이익 40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21.4% 증가하는 것이다.

LS는 구리 가격이 오를수록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자회사인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 등이 구리를 주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전기동, 전선 등은 인프라 구축 등에 필수적이고 대체재가 제한돼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올해 1분기 평균 구리가격은 2017년 1분기보다 19.3% 증가했는데 구리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이런 추세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구리 수요는 2300만 톤 규모로 2016년 2253만 톤보다 약 2% 증가했다. 2020년에는 구리 수요가 2500만 톤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LS는 자회사 LS엠트론의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LS엠트론은 2017년 LS오토모티브와 동박사업을 미국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고 전자부품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도 3분기 내에 매각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LS엠트론이 아직 매각 대금을 어디에 활용할지 결정하지 않아 LS엠트론의 사업 재편을 놓고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최 연구원은 “LS엠트론이 주요 사업부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계열사와 시너지 발생이 가능한 부문에 투자한다면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현금 가운데 일부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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