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초과수하물 등 부가매출 증가와 새 항공기 도입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제주항공은 올해 부가매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승객 1명당 단위가격이 올라 올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초과수하물이나 사전 좌석 구매, 옆좌석 구매, 기내식 구매,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을 통해 거둬들이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분기 부가매출 219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33.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부가매출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보다 0.24%포인트 커졌다.
부가매출은 80%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부가매출이 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항공기 보유대수가 늘어나는 점도 제주항공이 올해 매출을 늘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보유대수를 현재 34대에서 올해 39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에 따라 공급좌석 수가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새 항공기를 활용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항공기 운항을 늘릴 것”이라며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좌석 공급을 늘리는 만큼 항공 수요 유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제유가 상승은 올해 제주항공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항공 수요 유치가 증가하는 데 힘입어 유류할증료 부과 등을 통해 수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58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