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가 1분기 폭설과 한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 탓에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손해보험회사는 1분기 순이익 8809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26.7%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이 7031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장기보험 사업비가 증가해 보험영업손실이 2017년 1분기보다 3823억 원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9324억 원으로 2017년 1분기와 비슷했다.
영업외손실은 2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 규모 확대로 주주지분이익, 수수료 수입 등이 증가해 손실이 514억 원 축소됐다.
보험 종목별로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순이익이 2642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란 선박 충돌 등 고액사고와 제주도 감귤 피해 등으로 2017년 1분기보다 18.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순손실 392억 원으로 2월 폭설과 한파로 보험 지급금이 증가해 2017년 1분기보다 순이익이 1351억 원 줄어들며 적자로 돌아섰다.
장기보험은 순손실 9281억 원으로 판매사업비가 증가해 손실이 1888억 원 늘어났다.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19조4527억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1.4% 커졌다.
일반보험은 여행자보험 및 단체보험 판매가 9.3% 늘었고 장기보험은 보장성보험 위주로 0.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1% 줄어들었다.
손해보험회사들의 1분기 총자산이익률은 1.27%, 자기자본이익률은 10.21%로 2017년 1분기보다 각각 0.63%포인트, 4.61%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