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5월 별마당도서관을 개관한 뒤 올해 5월25일까지 약 2050만 명이 스타필드코엑스몰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1주년이 되는 31일에는 방문객 수가 2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 스타필드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 전경.
스타필드하남의 1년 방문객 수가 2500만 명임을 고려하면 문을 연 지 18년 차인 코엑스몰이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위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엑스몰의 부활에는 별마당도서관의 역할이 가장 컸다. 별마당도서관은 코엑스몰 중앙광장(센트럴프라자)에 13미터 높이의 대형서가 3개, 600여 종의 최신 잡지를 포함한 7만여 권이 서적을 갖춘 도서관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별마당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해 60억 원을 투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하는 인문학 경영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이제는 ‘세대 간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별마당도서관이 만들어진 뒤 코엑스몰에 입점한 매장의 방문고객이 2배까지 늘고 매출 증가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약 7% 정도 공실이 있던 코엑스몰은 신규 브랜드들의 입점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공실 ‘0’(제로)를 이어오고 있다.
6월에는 이마트의 역량을 집중한 신규 쇼핑몰 ‘삐에로쇼핑’을 코엑스몰에서 처음 선보이며 인기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문을 연다.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고양에서 인기가 많은 매장을 코엑스몰에도 적극 유치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코엑스몰의 첫 해는 별마당도서관 개관, 매장 개선 등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코엑스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쇼핑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타필드코엑스몰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