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이사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6월8일 오후 3시에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내정자의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김 내정자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가 되면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24일 오전 11시에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임시 이사회가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출근 직후부터 대표이사실을 점거했지만 이사회가 다른 곳에서 열려 이사회 개최를 저지하지 못했다.
김 내정자는 1956년 12월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시빌(토목)사업부장을 지냈다. 2013년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곧 회사를 떠났다.
2015년 포스코건설로 옮겨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6월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창환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도 처리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