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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 "하나금투 불완전정보 제공, 정보보호법과 무관"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5-24 1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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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하나금융투자와 거래 정지는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무관한 사안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하나금융투자 계좌에 이상거래가 발견됐고 그것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나금융투자가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하나금투 불완전정보 제공, 정보보호법과 무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뉴시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4일 홍보대행사 코콤포터노벨리를 통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1년 동안 계좌소유 및 거래자에 대해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 때문에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시장규제부는 시장 규정의 위반이 의심되는 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나금융투자로부터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콤포터노벨리는 글로벌 홍보·광고대행사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의 홍보대행을 맡고 있고 시카고상품거래소와는 최근 계약을 맺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시장규제부는 하나금융투자의 계좌 거래에서 스푸핑 거래,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이 의심되는 이상징후를 발견했고 하나금융투자에 고객 정보를 요청했다. 스푸핑은 주문 집행 전에 취소할 의도를 품고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내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했고 하나금융투자가 계좌 소유자나 거래 권한자를 통제하는데 실패했다고 파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하나금융투자가 총괄계좌(옴니버스 계좌)의 모든 매수·매도 포지션을 기록해 반영해야 하는 거래소규정 제960조 의무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하나금융투자는 고객의 포지션을 부적절하게 상계한 뒤 순 보유약정만을 청산회원사들에 보고했다”며 “이에 따라 청산회원사들은 부정확한 매수 매도 포지션을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보고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미결제약정 보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버라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시카고상품거래소는 거래소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선의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사안은 하나금융투자에만 국한된 것이며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법과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지적 사항을 놓고 대부분 동의하지만 고객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고객의 추가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전수 고객 정보를 요청한 것인데 10% 고객들이 동의를 하지 않아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해 시카고상품거래소와 협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1일 하나금융투자 계좌를 통해 시카고상품거래소와 거래하는 선물·옵션거래를 60일 동안 중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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