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글로벌 주요 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24일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는 476억 달러(약 52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에 비해 약 25% 급증했다.
▲ 포브스의 2018년 브랜드 가치 상위 기업. |
포브스가 평가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지난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디즈니와 토요타, 맥도날드를 제치고 7위로 상승했다.
1위를 차지한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8% 오른 12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포브스 조사에서 8년 연속으로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에 올랐다.
구글(1321억 달러)이 2위, 마이크로소프트(1049억 달러)가 3위, 페이스북(948억 달러)가 4위, 아마존(709억 달러)이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위권 1~5위를 모두 미국 대형 IT기업이 차지한 것이다.
코카콜라(573억 달러)는 6위에 올랐다.
미국 통신사 AT&T(10위), 인텔(14위), 시스코(16위), IBM(17위), 버라이즌(19위) 등 IT기업들이 브랜드 가치 순위 상위권을 대부분 휩쓸었다.
토요타(9위), 메르세데스벤츠(13위), BMW(20위) 등 자동차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100위권 안에 들어간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8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는 75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 떨어졌다.
포브스는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 가운데 각 사업분야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중요성, 제품의 가격 대비 수익성 등을 근거로 해마다 글로벌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측정해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