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의약품위탁생산(CMO)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였다.
셀트리온 주가는 23일 2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평균 매출성장률 22.0%로 예상돼 고성장구간에 접어들었다”며 “3분기에 공장 설립과 관련된 이슈가 해소되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램시마는 북유럽에서 시장점유율 80%, 서유럽에서 4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고, 트룩시마도 서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 연구원은 “올해 허쥬마도 유럽에서 매출을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며 “현금흐름할인법 방식으로 산출한 셀트리온의 영업가치와 자회사 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의 예상 시가총액은 42조3026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기준으로 32조2894억 원이다.
구 연구원은 “미국 FDA가 7월~8월에 셀트리온 공장을 대상으로 재실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4분기에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허가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공장 이슈가 해소되면 테바의 편두통 신약인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의 허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마네주맙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테바에서 개발하고 있는 편두통 치료제로 셀트리온은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기로 테바와 계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