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강환구 "현대중공업 해양일감 없어 노조도 현실적 대안 내놓아야"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5-23 17:41: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해양플랜트 일감 부족을 견디기 위해 희생을 치러야 할 수도 있는 만큼 노조도 현실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사장은 23일 ‘해양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내고 “‘일감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나스르 공사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투쟁구호를 외친다고 해결될 것은 없으며 노조가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적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해양일감 없어 노조도 현실적 대안 내놓아야"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그는 “올해 7월 나스르 해양플랜트 공사를 끝낸 뒤 새로운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더라도 착공하기까지 오랜 기간 일감이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쩌면 그 이상의 희생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7월 말 나스르 해양플랜트를 인도하고 나면 해양플랜트 일감이 단 한척도 남지 않게 된다. 

해양플랜트를 당장 수주한다고 해도 설계작업 등도 거쳐야 해 실제 공사에 들어가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린다. 2019년 중순까지 해양사업본부 전체가 할 일이 없어지는 만큼 힘겨운 기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해양플랜트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봤다.

강 사장은 “그동안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의 원가 경쟁력에서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며 “토르투 해양플랜트는 우리와 돈독한 관계를 다져왔던 유럽 엔지니어링회사가 중국 조선사와 손잡고 계약을 따낸 것이라서 충격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가 우리의 3분의 1 수준인 해외 조선소와 경쟁하기 위해 생산성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 낮춰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