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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연비능력 보여줄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1-08 13: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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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친환경자동차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까?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연비능력 보여줄까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그룹은 81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에서 11조2천억 원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최근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640만 대 규모의 친환경차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차에 집중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12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6개, 전기차 2개, 수소연료전지차 2개 등 총 22개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수소연료전지차, 선두 지킬 수 있을까

현대기아차는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돌입해 2013년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시작했다. 이미 유럽 등에 판매도 시작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개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9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선두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는 지난달 수소연료전치차 ‘미라이’를 내놨고 올해 안에 유럽에 출시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연비능력 보여줄까  
▲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투싼보다 소음이 심하고, 실내 디자인이 뒤진다는 평가를 듣는다. 하지만 가격이 1억5천만 원인 투싼의 절반 수준인데다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투싼보다 길다.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나선 곳은 현대차와 토요타 두 곳뿐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 친환경이라는 강점을 갖췄지만 비싼 차량가격과 안전에 대한 불안 등으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요타는 최근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인 연료전지 관련 특허 5680여 건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독점으로 이익을 얻는 것보다 시장을 먼저 키우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소연료전지차를 둘러싼 현대차와 토요타의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토요타의 특허공개에 대한 질문을 받자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연비 기술력 보여줄까

현대차는 12일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현대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공개한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모터쇼에 참석해 차량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엔진성능뿐이다. 최고출력 150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70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전기모드만으로 30km이상 달릴 수 있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그동안 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현대차의 연비 기술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당시 벤츠S 클라스, BMW의 대형 SUV 등 대형차량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당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와 같이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전기차처럼 플러그를 꽂아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하이브리드보다 연비효율이 높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중 판매가 시작된다.

  정의선, 현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연비능력 보여줄까  
▲ 지난달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곽진 현대차 부사장
현대기아차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개발해 왔다. 2011년 TMED(병렬형)시스템을 적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고, 2013년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거쳐 지난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까지 출시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지난해 3월 쏘울EV를 출시해 미국과 유럽에 처음 수출했다. 2016년 아반떼를 기반으로 만든 준중형 전기차도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친환경차 부문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부터 현대차에서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를, 기아차에서 포르테, K5, K7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했지만 월 수백 대 판매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가격 경쟁력과 성능 모두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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