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
2019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시각차이가 뚜렷한 가운데 산입범위 개편 등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이 구성되고 개최한 첫 회의다. 회의에서 류장수 위원을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김성호 상임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류 위원장은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사회경제학회 이사, 한국지역고용학회 회장, 한국노동경제학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고용노동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번 회의 모두발언에서 노동계는 이번 최저임금 심의에서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면서 산입범위 등 제도 개선에 관한 논의도 할 것을 제안했다.
경영계는 국회에서 조속히 산입범위 등 제도 개선 문제를 해결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3월30일 요청한 2019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 요청서를 전원회의에 접수했다. 이를 심의하고 의결하기 위해 전문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심의일정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28일부터 6월5일까지 익산, 부산, 인천 등 기업을 방문하고 31일부터 6월1일까지 집담회를 여는 등 현장 방문일정을 마련했다.
또 24일 임금수준 전문위원회를 열고 6월8일에 생계비 전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제5차, 제6차 전원회의는 6월14일과 19일에 연다. 이후 목요일과 화요일 전원회의를 열다가 최저임금 심의기한이 임박한 6월26~28일에는 연달아 전원회의를 열기로 일정을 잡았다.
앞으로 열리는 전원회의는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전원회의에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규 위촉된 최저임금위원 26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금년도 최저임금 연착륙 상황, 고용·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저임금 노동자의 격차 해소를 통해 소득 분배 상황이 단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합리적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