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의 분할합병안이 최선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구조를 비롯한 여러 다른 대안들은 궁극적으로 그룹의 사업 계획이나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채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에 이어 ISS와 글래스 루이스 등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에 반대를 권고한 데 따라 임 사장이 직접 주주들을 설득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분할합병 비율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분할합병 평가는 법령상 요건 및 확고히 형성된 국내 시장관행을 따랐으며 이사회 및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충분히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모비스 분할부문과 현대글로비스의 이익 창출능력과 현금 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현재 발표된 합병비율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각 주주에게 공정한 것으로 판단되며 현대모비스 분할부문과 현대글로비스 사이의 상대적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임 사장은 “주주 친화정책에 대한 주주들의 귀한 의견도 신중히 경청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개된 주주 친화정책이 전부는 아니며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주주들에게 분할합병 찬성을 호소했다.
그는 “분할합병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에서 핵심부품 기술을 담당하고 미래 기술사업에 전념함으로써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순환출자를 해소하여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구조 개편 계획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 안건을 의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