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새 맥주제품 ‘필라이트 후레쉬’의 광고선전비 부담이 커져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아 올해 실적 전망치가 줄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6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15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며 “광고선전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4207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1분기보다 73억 원 증가했다. 5월 초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를 앞두고 1분기에 판촉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최저임금 인상도 하이트진로 1분기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용역 비용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억 원 늘어났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96억 원, 영업이익 15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73.3%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를 처음 내놓은 뒤 1년 만에 제품군을 강화했다”며 “1분기 비용 부담이 커진 점 보다 앞으로 필라이트 제품을 다각화한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