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짓고 있는 오피스빌딩 ‘써밋타워’를 SK텔레콤에 매각한다.
대우건설은 15일 서울 중구에 세워질 써밋타워를 매입할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07년부터 한호건설과 함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1·2구역에 써밋타워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우건설 지분은 33%이며 나머지는 부동산개발기업인 로스타(32%)와 한호건설의 오너일가(30%), 현대차투자증권(5%) 등이 보유하고 있다.
써밋타워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로 그랑서울과 미래에셋센터원에 이어 서울 도심권에서 세 번째로 큰 빌딩이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거래가격은 9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본사 조직 일부와 관계사들을 통합해 써밋타워 건물 2개 동 가운데 1개 동을 제2사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개 동은 대우건설이 2018년 5월경부터 쓴다. 대우건설은 현재 서울 광화문 신물로 사옥을 임대해 쓰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써밋타워를 새 사옥으로 쓰기로 4월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매각을 통해 써밋타워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출자한 지분에 대한 배당이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써밋타워 입찰에는 SK텔레콤-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 이외에도 KTAMC-BC카드 컨소시엄,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