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중저가 파생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한 것은 스마트폰시장 성장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외국언론이 분석했다.
15일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5월 중 갤럭시S8라이트를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갤럭시S8라이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이미지. |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8과 비슷하게 유지하지만 구동 성능을 낮추고 부품 원가를 낮춘 파생 제품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8라이트의 디자인과 주요 기능은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인증 내역과 다수의 중국 매체를 통해 유출된 정보에서 공개됐다.
전자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갤럭시S8라이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해법"이라며 "시장에서 입지 회복을 노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라이트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출시하면 시장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는 한편 가격 경쟁력을 갖춰 중국 업체들과 맞대결을 노릴 수 있다.
갤럭시S8에 활용됐던 부품을 대부분 재사용해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스마트폰 개발과 디자인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도 있다.
디지털트렌드는 갤럭시S8라이트가 5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갤럭시S8이 현재 60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제품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